Reasoning Model
추론 모델
AI 모델 분야에서 쓰이는 용어로, 답을 곧장 내놓지 않고 풀이 과정을 내부적으로 길게 생각한 다음 응답하도록 추론 단계를 강화 학습한 LLM 계열입니다.
시험에서 손 들기 전에 머릿속으로 한 번 풀어보고 답하는 친구처럼, 추론 모델은 사용자에게 답을 내보내기 전 자기 안에서 풀이 과정을 길게 굴려 봅니다. 일반 LLM이 질문을 듣자마자 떠오르는 답을 바로 말하는 친구라면, 추론 모델은 "잠깐, 한 번 더 검토할게" 하고 속으로 단계별로 따져 본 다음 입을 떼는 친구예요. 이 "잠깐 생각하는 시간" 덕분에 수학 올림피아드나 복잡한 코딩 같은 어려운 문제에서 정답률이 크게 오르지만, 대신 답이 나오기까지 몇 초에서 수십 초가 더 걸리고 비용도 함께 늘어납니다.
보고서 결재 전, 책상 옆에서 한 번 더 검토할 시간을 두는 모델입니다.
OpenAI o1 —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 예선에서 GPT-4o의 6배 정답률
2024년 9월 OpenAI 공식 발표에 따르면, 미국 수학 올림피아드(AIME) 2024 예선에서 GPT-4o가 13.4%만 풀었던 문제를 o1은 83.3%까지 풀었습니다.[1] 박사 수준 과학 추론 벤치마크인 GPQA Diamond에서도 o1이 78.0%를 기록해 전문 박사 응시자 평균(69.7%)을 넘었고, Codeforces 코딩 경쟁에서는 상위 11%에 해당하는 1807점을 받았습니다.[1] 사내 데이터 분석 보고서의 다단계 계산 검증, 회계·감사 영역의 교차 확인처럼 "한 번에 풀기 어려운 다단 문제"에 그대로 적용 가능한 시점이 열렸습니다.
LG AI연구원 EXAONE Deep — 한국어 추론 모델 32B로 671B 수준 따라잡기
2025년 3월 LG AI연구원은 한국어 추론 특화 모델 EXAONE Deep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습니다.[5] 32B 파라미터 모델이 671B 규모인 DeepSeek R1과 비교 가능한 성능을 냈고,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영역에서 94.5점, MATH-500 벤치마크에서 95.7점을 기록했습니다.[5] 7.8B 경량 모델조차 같은 수능 수학에서 94.5점에 도달해 사내 GPU에 직접 올려 쓰는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.[5] 국내 교육 콘텐츠 검토, 한국어 법령·약관 분석처럼 한국어 컨텍스트가 결정적인 업무에 그대로 투입 가능합니다.
DeepSeek R1 — 오픈 가중치 추론 모델로 o1급 성능을 약 1/30 비용에
2025년 1월 arXiv에 공개된 DeepSeek R1 논문에 따르면, 베이스 모델의 AIME 2024 pass@1 정답률이 15.6%에서 R1에서는 79.8%까지 올랐습니다.[3] MATH-500은 97.3%, Codeforces 백분위 96.3을 기록해 OpenAI o1-1217과 비등한 수준을 보였고, MIT 라이선스로 가중치를 공개했습니다.[3] API 가격은 o1 대비 출력 토큰 기준 약 1/27 수준으로 책정되어, 사내 코드 리뷰·버그 원인 분석 같은 반복 작업에 부담 없이 붙일 수 있는 가격대가 됐습니다.[4] 엔터프라이즈에서는 사내 GPU에 직접 올려 보안이 중요한 코드 검토 워크플로에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.
Anthropic Claude Extended Thinking — 추론 깊이를 토큰 예산으로 조절
2025년 2월 Anthropic이 Claude 3.7 Sonnet과 함께 공개한 Extended Thinking 모드는, 단일 모델 안에서 "빠른 응답"과 "긴 추론"을 사용자가 토글로 전환하는 구조입니다.[6] API에서는 budget_tokens 파라미터로 추론에 쓸 토큰 상한을 직접 정할 수 있고, 추론 토큰은 출력에 노출되는 동시에 청구서에 합산됩니다.[6] 같은 모델이 단순 분류 작업에는 짧게, 복잡한 다단 분석에는 길게 생각하도록 운용 단계에서 분리할 수 있어, "어떤 작업에 어느 정도의 추론 예산을 할당할지"가 새 설계 변수로 자리 잡았습니다. 컨설팅 RFP 검토, 법무 계약서 리스크 분석처럼 사안별로 사고 깊이가 다른 업무에 적합합니다.
- ChatGPT에서 o1 또는 o3를 선택하고, GPT-4o와 같은 다단계 수학·논리 문제를 동시에 던져 응답 시간과 정답을 비교합니다.
- 사내 분석 보고서 한 건을 골라, 추론 모델에 "결론까지의 단계를 검증하고 빠진 가정이 있는지 점검해 달라"고 요청합니다.
- OpenAI 공식 가이드에 따라, 추론 모델 프롬프트에서 "단계별로 생각해라" 같은 CoT 지시문을 빼는 실험을 진행합니다. 지시를 빼는 쪽이 더 좋은 답을 내는 사례가 자주 보고됩니다.[7]
- Hugging Face에서 DeepSeek R1 또는 EXAONE Deep 32B 가중치를 내려받아 사내 GPU에 올리고, 동일 한국어 문제로 OpenAI o1 API와 정답률·총 비용을 비교합니다.
- API 응답에서
reasoning_tokens또는thinking필드를 확인해 동일 작업 한 건당 GPT-4o 대비 비용·지연 시간 차이를 한 주간 기록하고, "어떤 작업에 추론 모델을 켤지" 사내 라우팅 가이드를 정리합니다.
추론 모델의 가장 큰 부담은 응답 지연과 비용입니다. 추론 토큰은 사용자 화면에 보이지 않지만 청구서에는 합산되며, 일반 모델 대비 토큰 단가도 높게 책정됩니다.[4] OpenAI o1 입력 단가는 GPT-4o의 약 3배 수준이고, 단순 질문조차 수 초에서 수십 초의 사고 시간이 추가됩니다. arXiv 2502.12215는 o1 계열 모델이 모든 문제에서 균일하게 테스트 타임 스케일링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, 잘못된 추론 경로에 갇히면 같은 오답을 더 정교하게 반복하는 사례를 지적했습니다.[8] 단순 사실 조회나 짧은 변환 작업에 무조건 추론 모델을 붙이면, 같은 결과에 3~10배 비용을 더 쓰면서 정답률 개선은 거의 없는 구간이 자주 관측됩니다.[4] 사용자에게 내부 추론 흔적을 그대로 노출하지 않는 정책(o1)도 검증·디버깅이 어렵다는 학계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.[7]
진화 방향은 세 갈래입니다.
- 비용 효율. DeepSeek R1이 오픈 가중치로 o1 수준 성능을 약 1/27 가격에 풀면서 사내 서버에 직접 올리는 선택지가 표준 옵션으로 자리 잡았습니다.[3][4]
- 추론 깊이 제어. Anthropic Claude Extended Thinking의
budget_tokens, OpenAI o3-mini의reasoning_effort파라미터(low/medium/high), Google Gemini 2.5의 Thinking 토글처럼, 같은 모델 안에서 사용자가 사고 시간을 단계별로 조절하도록 만드는 흐름입니다.[6][7] - 한국어·도메인 특화. LG EXAONE Deep, NAVER HyperCLOVA X Think처럼 한국어 데이터로 추가 학습한 추론 모델이 등장하면서, 수능·자격시험·국내 법령 검토처럼 한국어 컨텍스트가 결정적인 업무로 적용 범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.[5] 현재 시점에서 업계 표준 권고는 "단순 작업은 일반 모델, 복잡 다단 추론만 추론 모델로 라우팅"하는 분리 운용이며, 어떤 작업에 어느 정도 추론 예산을 줄지가 다음 단계의 설계 과제로 거론됩니다.[4][7]
- Learning to reason with LLMs — 회사 공식 발표 · OpenAI · 2024-09-12
- OpenAI o3 — Wikipedia — 참고 · Wikipedia · 2024-12-20 (출처 추적용)
- DeepSeek-R1: Incentivizing Reasoning Capability in LLMs via Reinforcement Learning — arXiv 논문 · DeepSeek-AI · 2025-01-22
- Inference Scaling (Test-Time Compute) — 권위 매체 · Towards Data Science · 2025
- LG, 자체 개발 추론 AI '엑사원 딥' 오픈소스로 공개 — 권위 매체 · 경향신문 · 2025-03-18
- Gemini 2.5: Deep Think is now rolling out — 회사 공식 발표 · Google · 2025-08
- Introducing OpenAI o1 — 회사 공식 발표 · OpenAI · 2024-09-12
- Revisiting the Test-Time Scaling of o1-like Models — arXiv 논문 · 2025-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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